아 오랜만이다. 그냥 자판을 두들긴다는게 왠지 하고싶어져서
2. 동아리 회지랑 뱃지... 올 여름 또 당한 입원크리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내 게으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도저히 진척이 안된다. 특히 회지. 내가 학기 초에 뭣도 모르고 둘 다 맡겠다고 한 게 바보짓이였단 걸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 내가 들어간 파트에서 창작부가 나와 2학년 선배 2명이고, 그 선배들이 다 굇수이고, 내가 고른 부분이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하필이면 엄청 중요한 파트라는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모든 게 늦어있었다. 내가 애초에 id에 들어간 이유도 '잘 그려서'가 아니라 '잘 그리고 싶어서'인데, 그동안 연습도 안했는데, 왜 내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그림을 못그리면 콘티라도 좀 재밌게 짜야 할 텐데 보면 회의할때 구상한 캐릭터 특징같은것도 다 묻혀있고 칸도 아주 뭐같이 나눴고... 만약 내가 그린 건 줄 모르고 봤다면 에씨 뭐야 돈날렸내 하고 구석에 쳐박아둘 그런 종류의... 아아 그만하자. 일단 용지사이즈 혼란으로 마감일이 다행히 연장됬지만 그래봤자 이틀밖에 없다. 그리고 난 지금 인터넷에서 만화 원고용지 사용법을 검색하고 있다. 왓더! ...난 그래도 id가 좋은데. 분위기도 자유분방하고. 젠장 이번에 id회지가 FOLA때 못맞춰서 나오면 그건 순전히 내탓일게다.
3. 예전에 나는 우리 수학 과외선생님한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전 수학이 싫어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이렇게 대답하셨다. 수학도 니가 싫대. 겨울방학 때 숙제 안해가고 게임방 밥먹듯이 드나든게 이렇게나 내 발목을 잡을 지는 몰랐다. 한때 수학을 못하지는 않는다고 자부했던 녀석이 반에서 최하위다. 그리고... 우리반은 수학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니란다. 수시는 포기했어도 대학은 포기하지 말아야할거아녀. 근데 그냥 한번 막히기 시작하면... 그냥 자고싶어진다.
4. 계속 이런 류의 잡설을 두드릴 때 마다 끝에 공통적으로 써 주는 말이 있다. 넌 잘하는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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